신차 출고를 위해 최장 11개월을 기다리는 등, 현대 팰리세이드는 준대형 SUV 중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2월, 산길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큰 이슈가 되었었는데요. 이에 대한 정리입니다. 

    먼저, 이 글은 현대 팰리세이드의 전복사고가 발생하게된 원인을 정리하고자 하는 글로, 어떤 이해 관계가 들어있지 않으며, 객관적으로 바라보고자 하였습니다. 

    이 사고는 산길 내리막에서 팰리세이드 차량의 시동이 꺼지고, 브레이크 제동이 듣질 않으면서, 산길 옆으로 차량이 돌진. 차량이 뒤집혀버린 사고입니다. 이 사고로 자동차 수리 견적은 5,300여만원이 나왔으며, 동승하고 있던 아이가 자동차 장난감은 다 뒤집어놓는 등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다고 운전자 분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이 사고가 발생한 이후, 현대차의 차량 결함이라는 주장과 운전자 조작 미숙, 실수라며, 많고 많은 김여사 사고 중에 하나에 불과하다는 주장까지 갑론을박이 펼쳐졌는데요. 우선, 해당 사고 영상을 살펴보겠습니다. 사고영상은 아래 영상은 팰리세이드 전복 사고 직후에, MBC 뉴스데스크에 방송된 영상입니다. 

    해당 영상에서는 박병일 자동차 명장님과 함께 비슷한 상황을 연출하는데요. 현대 팰리세이드, BMW 520d, 쉐보레 말리부, 도요타 프리우스 등도 내리막 후진기어 실험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팰리세이드 차량만 시동이 꺼진채 앞으로 계속 굴러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제조사 측인 현대자동차의 잘못이 맞고, 팰리세이드 차량의 결함으로 보이는데요. 

    아무리 운전자가 조작을 미숙하게 했더라도, 시동이 꺼지면 안된다며, 시동이 꺼지면 브레이크가 듣질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하지만, 몇몇 네티즌들은 "국산차만 꺼지는 게 아니고, 최고급 슈퍼카들도 내리막에서 후진기어를 넣으면 다 꺼진다. ", "차량 구조상 그런 것이다. ", "옛날에 수동차량 꺼져도 그걸로 제조사 결함이라고 할거냐" 등의 주장과 다양한 실험 영상들도 등장하였습니다. 

    또한, 브레이크는 그 어떤 순간에도 작동할 수 있도록 세팅되어있으며, 짧게 계속해서 브레이크를 누르는 것이 아닌, 있는 힘껏 꾹 누르면, 그 힘이 엄청나게 들지 않아도 브레이크가 작동하게 되어있다고 합니다. 브레이크는 시동이 꺼진 상태로 연속으로 밟으면, 진공이 만들어지지 않고, 공기가 차면서 딱딱해지긴 하지만, 힘껏 꾹 밟으면 누구나 제동을 할 수 있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심지어, 급발진일 때도 브레이크가 딱딱해져서 그렇지 작동은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에 대한 실험도 다양한 유튜버 분들께서 해주셨으며, 위에 있는 영상은 이에 대한 근거를 말해줍니다. 

    그렇다면, 앞선 엠비씨에서 보여준 실험들은 어떤 이유에서 국산차들만 시동이 꺼졌을까요? 엠비씨에서는 팰리세이드 뿐만아니라, 현대의 투싼, 싼타페, 베라크루즈 등 현대기아차는 모두 같은 현상이 있었다고 합니다. 단순히 국산차의 기술력 한계일까요?

    BMW 520d는 내리막에서 기어가 중립으로 넘어가는데, 이는 시동이 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 아닌, 연비 향상을 위한 기술로 불필요한 엔진 저항을 없애기 위해 중립으로 넘어가는 "코스팅 기능"이라는 게 작동한 것입니다. 또한, 말리부는 단순히 경사로 밀림방지 기능이 작동한 것이고(경사로 밀림 방지기능이 없다면, 그대로 굴러가면서 꺼졌을 것입니다. 마치 수동 차량이 언덕에서 뒤로 밀리면서 꺼지는 것처럼요. ), 도요타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로써, 회생제동을 할 땐, 원래 기어를 역회전하면서 배터리를 충전하는데, 후진기어를 놓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회생제동을 열심히하는 꼴이 되었기 때문에 서행을 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포르쉐 718 박스터s, 벤틀리 플라잉스퍼, 재규어 XF R스포츠, 벤츠 S클래스 등 세계 유수의 차량들도 모두 같은 조건에서 시동꺼짐 현상이 나타났는데요. 공통점은 "토크컨버터"방식의 자동차라는 점입니다. 차량의 구동방식에 따라 내리막 후진기어 조건에서는 당연히 시동이 꺼지며, 만에 하나 이런일이 발생하더라도 있는 힘껏 브레이크를 밟으면 차량을 멈출 수 있음에도, 이를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제조사 측인 현대자동차에게 책임을 전가한 사고였음이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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